Work/ETRI
[ETRI] 에트리 하계연구연수생 종료
방학 동안 보낸 에트리 하계연구연수생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조기종료를 하지 않아 개강을 했지만 3일 더 출근을 하고 퇴직을 했습니다. 마지막 주 부터는 사무실에 들어가려고 출입증을 찍으면 카드 유효기간은 2022년 8월 31일까지 입니다 라고 소리가 들리면서 디스플레이도 같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주는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까지 작업했던 모든 과정을 정리한 문서와 코드를 박사님께 보내드렸을 때 정말 끝났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 밥이 점점 질리기 시작해서 점심도 밖에서 전부 먹었습니다. 대전의 점심시간은 어떤 곳을 가더라도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마지막 회식으로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습니다. 웨이팅 까지 있는 곳이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습니다. 퇴사를 하는 과정은 크..
[ETRI] 에트리 7주차
이번 주는 이때까지 했던 것들에 대한 기술문서를 작성하고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하이퍼파라미터를 찾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기술 문서를 처음 작성해봤는데 나름 깔끔하게 잘 적은 것 같습니다. 옆에 동기가 하고 있는 과제 중 열화상 카메라로 무슨 일을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천만원짜리라고 들었는데 성능은 좀 시원찮았습니다. 안경을 끼고 저를 찍어보니까 레옹처럼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ETRI도 나름 국가기관이어서 재난 훈련에도 참가했습니다. 수요일 3시에 갑자기 방송이 울리더니 재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뭐 드론 테러 이런 설정이었는데 연막탄도 피우고 정말 실제처럼 했습니다. 시큐리티 아저씨들도 엄청나게 뛰어다니고 군인 아저씨들 도와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등 대단했습니다. 재난훈련이 끝나고는 간식을 ..
[ETRI] 에트리 6주차
휴가를 다녀오고 여독이 풀리지 않아 고생을 좀 했습니다. 피곤한 몸 이끌고 이번 한 주도 잘 버텨냈습니다. 화요일부터 한주를 시작해서 그런지 시간이 정말 빨리 갔습니다. 일하는 것도 어렵지만 생각하는 대로 쑥쑥 진행되다 보니 재미를 느껴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금방 갔습니다. 하던 일은 저번 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문제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데이터셋 부분을 뜯어고치는데 제대로 정렬이 안돼서 비교가 안 되는 부분이라던가 최적의 하이퍼 파라미터를 찾아내는 등 기능 변경을 추가하다 보니 한주가 다 갔습니다. 요즘 들어 박사님과 교류를 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원래는 방향을 잡아주시면 저 나름대로 밀고 나가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옆에서 많이 챙겨주십니다. ㅎㅎ 금요일은 월급도 들어왔..
[ETRI] 에트리 5주차
오늘부터 휴가여서 어제 퇴근을 하자마자 부산의 구포로로 내려와서 하룻밤 자고 비행기를 타고 지금 베트남에 호치민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비행기에서 쓰고 있습니다. 귀국하면 여행기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월요일은 역시 조금 힘들었습니다. 점심시간까지 진짜 열심히 버텨서 밥을 거르고 점심시간 동안 자려고 했지만 동기들이랑 배달을 시켜먹기로 해서 밥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를 시켰는데 감자가 조금 눅눅해서 조금 실망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박사님들께서 배달 주문하면 건물 앞까지 온다고 했는데 정문으로 받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제가 잠깐 자는 사이에 동기들이 받아서 들고 왔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는 예측모델의 개발과 오류를 잡는 일 위주로 했습니다. 모델을 ..
[ETRI] 에트리 4주차
입사 초에는 8시 20분 출근하던 게 요즘은 8시 30분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아침에 조금 더 여유로워지니까 일하는 것도 더 탄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이번 주부터 양식당/분식당이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입사하는 날부터 문을 닫았어가지고 못 갔었는데 너무 기대되는 마음으로 월요일 오픈하자마자 가봤습니다. 역시 사람이 몰려서 밥을 받는데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맛은 합격이지만 양은 좀 적었습니다. 그래도 자주 갈 것 같지만 조금 일찍 가야 점심시간에 좀 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박사님이 전처리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월요일부터 데이터를 주셨습니다. AI, 전처리, 데이터 뭐 이런 거랑은 거리가 아주 먼 저한테는 아주 빡셌습니다. 개발환경 세팅을 하고 방향을 잡고 진행하는 것 전부 스스로..
[ETRI] 에트리 3주차
저번 주에 자택 근무를 하면서 1시간 정도 늦게 일어나다 보니 이번 주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좀 어려운 주였습니다. 월요일은 아침부터 커피로 버티면서 논문들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저번 주 까지 했던 논문 리뷰들을 정리해서 사수님께 보내드렸는데 답장이 안 와서 그냥 계속하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시쯤 커피 배달을 하면서 4층 사무실에 들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사수님은 제가 아직 자택 근무를 계속하고 있는 줄 아셨는지 깜짝 놀란 눈치였습니다. 화요일은 악재의 연속이었습니다만 회사에서는 사고를 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인턴 동기를 도와 오랜만에 Docker를 만져봤습니다. Docker Hub에 있는 이미지를 가져와도 해당 환경이 적용이 안 되는 문제도 같이 해결하는 등 오랜만에 개발을 해봤습니..
[ETRI] 에트리 2주차
첫 주를 무사히 마치고 둘째 주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월요병에 직격탄을 맞아 버렸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아침에 잠깐 졸았는데 마침 그때 사수님이 오셔서 걸려버렸습니다... 조금 억울하긴 했지만 할 말은 없었습니다 ㅠㅠ... 점심시간까지 버티다가 밥도 안 먹고 오후 근무가 시작될 때까지 휴게실에서 좀 잤습니다. 한숨 자니까 좀 개운해져서 이날 오후 근무는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옆자리 친구의 상태가 안 좋아 보였는데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던 거였습니다.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었던 저희 인턴들은 당일이었던 화요일부터 3일간 자택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4시쯤 퇴근을 해서 정신없이 자택 근무 신청이랑 에트리 웨어 세팅을 했습니다. 자택 근무를 시작한 처음에는 출근도 안 찍혀서 당황했습니다. 에..
[ETRI] 에트리 1주차
추가합격으로 들어오게 된 ETRI 1주 차입니다. 처음엔 모든 게 어색했고 뭘 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듯합니다. 첫날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두근거려서 잠도 잘 못 자고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일요일 좀 커다란 이슈가 있었습니다ㅋㅋ 출근하는 첫날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차가 없었다면 굉장히 속상했을 것 같았습니다. 신호를 잘 받으면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출근 시간을 지키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일단 오늘은 방문자용 주차 공간에 주차를 했습니다. 경비아저씨의 얘기를 들어보니 일단 오늘은 방문자용에 주차를 해두고 사원증을 받고 주차 비표를 받은 다음부터 본원 안쪽에 주차를 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7월 11일 날이 첫 출근날인 사람들이랑..
[ETRI] 갑작스러운 에트리 하계 연구 연수생(인턴) 추가 합격
시험기간을 녹여가며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로 에트리 하계 연구 연수생(인턴과정)을 신청했다가 합격 발표날인 6월 20일 날 안타깝게도 예비합격자(떨어짐)가 되었습니다. 주변에 바로 합격된 친구는 한 명 밖에 없었고 같이 지원했던 친구들도 다 예비 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별 기대 없이 학교 앞 자취방을 계약하고 입주를 6월 28일을 기준으로 3일 앞두고 있었는데요 이날 점심쯤 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ETRI)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에 042라는 지역번호로 전화가 왔었는데 모르는 지역번호여서 안 받고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한 시간 뒤에 메시지로 연락이 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급하게 이메일을 확인해봤습니다. ??? 예비합격자로 선발되신 분들이라고 적혀 있어 다른사람들 한테 모두 갔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