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격으로 들어오게 된 ETRI 1주 차입니다. 처음엔 모든 게 어색했고 뭘 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듯합니다.
첫날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두근거려서 잠도 잘 못 자고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일요일 좀 커다란 이슈가 있었습니다ㅋㅋ
출근하는 첫날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차가 없었다면 굉장히 속상했을 것 같았습니다. 신호를 잘 받으면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출근 시간을 지키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일단 오늘은 방문자용 주차 공간에 주차를 했습니다. 경비아저씨의 얘기를 들어보니 일단 오늘은 방문자용에 주차를 해두고 사원증을 받고 주차 비표를 받은 다음부터 본원 안쪽에 주차를 하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7월 11일 날이 첫 출근날인 사람들이랑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OT를 하는 공간이 너무 조용하고 삭막해서 조금은 무서웠습니다 ㅎㅎ
그렇게 계약서 등 각종 서류 작성하고 사원증을 받았습니다. 공개채용으로 합격한 직장 생활로 받은 사원증은 정말 감격(?) 스러웠습니다.
입사 절차를 다 밟고 근무할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워치를 보니 휴대폰의 신호가 안 잡히는 겁니다.
아... 폰 두고 왔구나...
그렇게 급하게 OT 장소로 돌아와서 휴대폰을 챙기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본부로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제가 소속되어 있는 곳에서 사람이 오셔서 박사님들과 인사를 시켜주셨습니다. 뭘 잘하냐는 말에 박사님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ㅠㅠ 사수님도 그렇고 박사님들, 센터장님 다들 좋은 분이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저의 사무실은 1층에 있는 사무실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같이 근무하는 동기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늦게 오기도 해서 좀 친해지기 어려울까 싶었지만 다들 좋은 사람들이어서 조금은 친해진 것 같습니다.
첫날에는 입사 후 초기 설정 매뉴얼에 따라서 이것저것 입력했습니다. 그리고는 차량비표를 받으러 갔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마침 오늘 세미나도 있어서 참여했습니다.
오늘 첫 출근이라 필요 서류만 들고 왔던지라 아무것도 없었는데 다들 펜이랑 노트를 들고 가길래 저도 일단 메모 앱을 켜서 필요해 보이는 부분들을 이것저것 적어왔습니다.
두 번째 날부터 사수님과 의논해서 처음 할 일을 배정받았습니다. 그렇게 할 일은 논문을 분석하는 일이었는데 처음이어서 그런지 쉽지 않았습니다. 사수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분석했을 때는 꽤 잘 썼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조금은 성장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수요일 동기 2명이랑 같이 가서 수조를 온실 안으로 넣는 작업도 했습니다. 전역하고 거의 처음으로 해보는 힘쓰는 작업이었습니다. 비도 많이 와서 진짜 군대 생각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거기에서 살아갈 친구들이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ㅎㅎ
국내, 해외 논문을 많이 찾아보다 보니까 이제는 이 분야의 개발 트렌드와 방향성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