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라이프] 대전생활 끝
ETRI 하계연구연수생 과정을 모두 마쳐서 대전에서 김해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1시 반 정도에 모든 절차를 마치고 주유 -> 성심당 빵 사기 -> 집에서 짐 정리하는 순으로 대전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LPG충전소는 너무 비싸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충전소를 갔다가 대전 컨벤션 센터에 있는 성심당을 들를 계획이었습니다.
충전소를 가는 도중 내비게이션을 잘못 봐서 고속도로로 들어가서 큰일 날 뻔 했지만 빠르게 회차를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주유하고 성심당에 가서 빵을 사고 어제부터 정리하던 짐을 싸는데 올 때보다 양이 더 많아졌습니다.
분명 처음 올 때는 이 정도 짐에 옷만 좀 들고 왔는데...
돌아가는 날 짐을 다 정리해보니 이 정도의 양이 나왔습니다.
크게 산건 없는데 두배 정도로 불어난 거 같습니다.
차에는 일단 조기 종료해서 먼저 김해로 내려온 동기 친구가 맡긴 이불이랑 짐이 트렁크를 전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 짐들이 다 들어가다 보니 밀도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이렇게 꽉꽉 채워서 넣은 적은 또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달간 살았던 대전을 떠나 학교로 출발
대전집에서 마산 집으로 가는 시간보다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도착하면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3시간을 멈추지 않고 달렸습니다. 피곤하진 않았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친구들이 이사를 도와줘서 금방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저녁도 먹고 대전에서 사 온 성심당 빵도 같이 나눠먹었습니다.
학교에 셋업 해두었던 데스크탑이랑 커피 머신도 들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의자가 없어서 지금 생수 6개 묶음으로 의자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시작부터 험난하네요...
어쨌든 이제 다사다난했던 대전라이프가 끝나고 김해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