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학인턴중 휴가내고 간 호치민 2박 4일 여행 #4 (完)
2022.08.12 - 2022.08.15 ✈️
호치민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여자친구의 PCR 결과도 받을 겸 저도 귀국을 하려면 검사받은 지 24시간 이내의 RAT 음성 결과가 필요했기 때문에 선별 진료소로 갔습니다. 연휴 끝이라 그런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검사를 받고 30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해서 밥이나 먹을 겸 식당까지 걸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너무 더웠습니다.
여기 호치민에서 기똥차게 맛있다는 피자가 있다고 해서 Pizza 4P's로 왔습니다.
여기도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40분 뒤인 1시 15분에 오라고 하길래 예약 걸어놓고 주변에 있는 벤탄시장으로 갔습니다.
별의별걸 다 파는 곳이었습니다. 호객행위도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구경했습니다. 커피가 유명하다고 해서 여기서 커피를 좀 사 왔습니다. 다들 몇 개 국어를 할 줄 아는 건지 한국어 일본어 영어 베트남어 등 글로벌 인재들이 여기에 다 모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좀 때우다가 피자를 먹으러 들어왔습니다. 마가리타 + 갈릭 불고기 반반에 레몬주스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빵이 정말 맛있었고 토핑도 야무졌습니다. 레몬주스는 레몬에이드가 나올 줄 알고 주문했는데 정말 레몬주스여서 좀 신맛이 강했습니다.
피자를 다 먹고 RAT 검사 결과를 받으러 갔습니다.
결과는 다행히도 음성.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너무 많이 걸었나 피곤해져서 숙소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타이밍이 정말 좋았습니다.
비 오는데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고 밥 먹고 와서 바로 공항을 가기고 애매해서 Grab으로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냥 괜찮아 보이는 햄버거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일찍 도착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양도 엄청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기억이... ㅠㅠ
밥 먹고 3일 동안 신세를 진 숙소를 정리했습니다.
깨끗하게 치운다음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연휴 막바지라 그런지 귀국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체크인 줄을 섰고 또 30분 정도 기내 수하물 검사하는 줄을 섰습니다. 여자 친구가 1시간 일찍 출발을 하는데 같이 줄을 기다려 주다가 보딩 타임을 오버해버렸습니다... 그래도 비행기가 딜레이 돼서 탈 수는 있었습니다. 제대로 인사할 시간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군 복무 중일 때인 19년도 12월 크리스마스에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보고 2년 반 만에 만났는데 이틀 반 만에 헤어지는 게 아쉽긴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도 예전보다는 상황이 괜찮으니 또 보면 되겠지요...
새벽 12시 50분 비행기였는데 출발이 늦어져서 1시 반 좀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많이 피곤했는지 자고 일어나니까 해가 떠있었습니다.
입국할 때는 Q-Code 하나만 있어도 간단하게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Q-Code를 미리 하지 않은 한국인 및 외국인들이 서류를 막 작성하고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을 때 프리패스로 지나가서 금방 나올 수 있었습니다.
김해에 도착하자마자 대전으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운행이 중단되었고...
바로 구포역으로 가서 KTX 2시간을 타고 대전으로 와서... 606번 버스를 타서 신성동까지 50분 만에 온 다음 운전을 해서 대전시청광장 임시 선별 진료소까지 PCR 받으러 갔다 오니 하루가 다 가있었습니다. 바로 짐 정리 및 빨래 한 다음 기절...
이렇게 2박 4일동안의 베트남 호치민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여자친구도 보고 인턴생활로 지친 일상에 에너지가 충전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놀다 왔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