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학인턴중 휴가내고 간 호치민 2박 4일 여행 #2
2022.08.12 - 2022.08.15 ✈️
둘째 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어제 선별진료소에서 안내받은 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선별 진료소로 가서 여자 친구가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를 알기까지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검사를 마치고 Grab으로 택시를 불러서 기다리고 있는 도중에 오토바이에 앉아있는 아저씨랑 얘기를 나눴습니다. 처음에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 친구랑 일본어로 대화를 몇 번 나눴는데 그 아저씨도 일본어를 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셋이서 택시가 올 때까지 일본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저씨 일본어 이름은 オップ さん(옵푸 아조씨)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아저씨였습니다ㅎㅎ 그리고 꽤 유명한 아저씨인것 같습니다. ベトナムオップさん이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퍼 호아 파스퇴르(PHO HOA PASTEUR)라는 곳에가서 쌀국수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를 먹는것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동남아시아 음식이 익숙하지 않고 고수 같은 향신료를 잘 못 먹어서 큰 기대를 안 하고 갔습니다만 진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왼쪽이 치킨이고 오른쪽이 비프입니다.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맞은편에 앉아 있는 현지인 사람들이 만들어 먹는 방법을 좀 따라해서 먹어봤습니다. 근데 아무것도 안 섞고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깊이 있었고 면도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만두랑 수박주스도 같이 시켜서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택시를 타고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갔습니다. 유명한 핑크색 교회가 이건가 싶어서 일단 갔었는데 돌아와서 알고보니 다른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성당이 지금 공사를 하고 있어서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ㅠㅠ
그렇게 여기 주변을 구경하면서 호치민에서 유명한 콩 카페(CONG)로 가려고 주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늘도 시원하게 져있고 서점이 마주 보고 쫙 펼쳐서 있는 거리를 걷게 되었는데 여기도 나중에 알고 보니 북 스트릿이라고 갬성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콩 카페
자리가 하나도 안 비어 있어서 바닥에 주저앉아 먹을뻔했습니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리던 와중에 앉아있던 손님이 일어나서 음료가 나오기 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시그니처 메뉴였는데 코코아랑 초콜릿이었습니다. 코코넛 무슨 스무디 이런 느낌의 이름이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여튼 진짜 엄청 맛있었습니다. 첫날부터 1일 1 콩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게 건물 2층에 있는데 1층에 가솔린 냄새? 같은 게 계속 났어가지고 계단 오르는 잠깐에 시간 동안만에 두통이 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초코 스무디를 먹고 옆에 백화점이 있어서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ZARA에서 옷 한 벌을 샀는데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택스 프리도 얼마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안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백화점 안에있는 스타벅스에서 시티컵을 이것저것 사왔습니다. 시티컵3개에 스타벅스곰돌이, 텀블러 2개 이렇게 사왔습니다. 곰돌이는 보면 볼수록 귀여운것같습니다.ㅎㅎ
아침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런지 피곤해져서 일단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안 열었던 수영장이 열려있나 확인차 가봤는데 열려있어서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탈의실이랑 씻을수 있는 곳도 있었고 잠깐 앉아서 쉴수있는 소파? 도 있었습니다. 날씨도 정말 좋아서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이 이후 일정은 밥먹고 야경을 보러가는 것입니다. 다음글에 마저 쓰도록 할게요😊